광범위 내성 결핵(XDR-TB)은 결핵 치료제 중 1차 약제에 대한 다약제 내성(MDR/RR-TB)에 더해 2차 약제인 플루오로퀴놀론과 그룹 A 약제 중 최소 1개 이상에 내성을 보이는 상태를 뜻한다. 이러한 내성 결핵은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25% 이상에 달해 신속한 진단과 적절한 약물 처방이 필수적이다.
이번 MOU를 통해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두 결핵 연구기관은 ▲신제품 연구개발 ▲연구 수행 및 타당성 검증 ▲제품 승인 및 상용화 등의 전 과정을 협력하며 아시아 결핵고위험국가에서 결핵 퇴치를 목표로 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신속분자진단 시스템 M10은 진단 정확성과 속도를 높여 결핵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가능하게 할 혁신적인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발된 제품은 아시아권을 포함한 결핵 고위험 국가에서 치료 성공률 향상과 치료 기간 단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세이야 카토 일본 결핵연구기관 책임자는 “에스디바이오센서, 국제결핵연구소와 함께 혁신적인 진단 제품을 개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이 제품은 전 세계 결핵 관리와 치료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선대 국제결핵연구소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광범위 내성 결핵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신속진단 기술 개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는 “이번 협력은 개인 맞춤형 약 처방을 위한 새로운 진단 기술 개발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한·일 간 협력을 지속해 아시아 전역에서 결핵 퇴치를 위한 진단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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