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신약개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건 의료 분야에서 공익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시작된 범부처 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에 중점을 두고있다.
GCC2005는 CAR와 IL-15를 공동 발현해 NK세포 치료제의 지속성을 개선하고 암세포 살상력을 높인 차세대 CAR-NK 치료제다. 자가유래 CAR-T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즉시 투여 가능한 완성형(off-the-shelf)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CAR-T 치료제가 가진 동족살해와 악성 CAR-T 생성 문제를 극복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구는 15개월간 진행되며, 총 연구비는 최대 9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씨셀은 연내 국내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며, 미국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GCC2005의 비임상 효능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는 뛰어난 암세포 살상능과 개선된 체내 지속성을 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GCC2005는 T세포 림프종 분야에서 혁신 신약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씨셀은 이미 B세포 림프종 치료제 후보물질 GCC2004(CD19 CAR-NK)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추가 선정으로 지씨셀은 세포 치료제 연구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GCC2005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은 지씨셀의 혁신적인 세포 치료제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GCC2005가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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