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마음사랑병원은 지난 3일 '18회 마음나누기·사랑더하기 치료비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내 지역사회기관의 추천을 받아 대상자 12명을 선발해 총 400만원의 치료비와 치료비 증서를 전달했다.

2007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이 사업은 현재까지 393명의 대상자에게 4302만원의 치료비를 전달했다.

전북특별자치도마음사랑병원 마음사랑후원회 '18회 마음나누기·사랑더하기 치료비 전달식' 진행 (전북특별자치도마음사랑병원 제공)
전북특별자치도마음사랑병원 마음사랑후원회 '18회 마음나누기·사랑더하기 치료비 전달식' 진행 (전북특별자치도마음사랑병원 제공)
본 사업은 정신질환 또는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 유지가 어려운 이웃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며, 병원 직원 및 외부 후원자 458명으로 구성된 '마음사랑 후원회'의 기금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치료비 지원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정신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 마음사랑후원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건학 병원장은 “정신건강은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문제다.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후원회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 담당자는 “장애인복지관에서 근무하면서 정신장애로 등록돼 있지 않으나 정신질환이 있는 분들, 장애당사자는 아니지만 가족 중 정신질환을 가진 분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장애당사자의 가족 중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 등록 장애인이 아니기 때문에 지원이 어려운 한계를 느꼈으나, 본 사업을 알게 돼 지원을 신청했고 선정돼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마음사랑후원회의 따뜻한 마음을 받아 지역사회 안에서 그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후원 기금을 전달 받는 삼례읍행정복지센터 당사자는 “마음사랑후원회 덕분에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고, 용기와 희망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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