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9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경우 혈액이 다른 쪽으로 통할 수 있도록 대체 혈관을 만드는 수술이다. 이번 평가는 2021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허혈성 심질환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전국의 92개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부산대병원 전경 (부산대병원 제공)
부산대병원 전경 (부산대병원 제공)
평가 내용은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건수, 효과적인 수술 혈관 사용 여부, 퇴원 시 필수 약제(항혈소판제) 처방,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률, 사망률, 재입원율, 입원일수 등 총 7개 지표다.

특히, 부산대병원은 관상동맥우회술에서 내흉동맥 사용률이 100%였고, 퇴원 시에 모든 환자들에게 항혈소판제를 처방하는 등 재발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로 인해 출혈로 인한 재수술도 없었고, 이는 수술 후 합병증 없이 안전하고 치료 효율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술 후에는 재활의학과 심장재활 전문의와 연계해 체계적인 재활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퇴원 후에는 심뇌혈관 돌보미 사업을 통해 복약지도와 혈압관리, 금연, 운동 등에 대해 주기적으로 상담하며, 응급상황시 대처 방법에 대해서도 교육하고 있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관상동맥우회술은 좁아지거나 막힌 심장혈관을 대체 혈관으로 연결해 심장에 혈류를 공급하는 고난도 외과 수술이다”라며 “어려운 수술인 만큼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심장질환 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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