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 A 씨(65세, 여)는 평소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트림이 고민이다. 탄산음료를 좋아하던 A 씨는 혹시 탄산음료가 원인일까 싶어 좋아하던 음료도 끊어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렇게 약 4년간 증상이 반복되자, 자녀들의 권유로 근처 병원에 방문해 종합적인 검사를 받아봤지만 별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만약 A 씨처럼 탄산음료를 먹지 않아도 트림이 계속되고, 원인 모를 소화불량이 반복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담적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소화불량, 트림 등의 증상과 함께 두통이나 어지럼증, 기력저하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더욱 담적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최서형 위담한방병원 대표원장
최서형 위담한방병원 대표원장
탄산음료 등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물을 자주 섭취하거나 불규칙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등의 잘못된 식습관은 소화기능을 저하시킨다. 이로 인해 완벽하게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 찌꺼기들이 위장 내부에 쌓이고, 부패하면 담독소라는 병리물질이 발생하게 된다. 이 담독소가 위장외벽에 쌓이고 굳으면 위장을 딱딱하게 만들면서 각종 증상을 유발하는데 이런 현상을 담적병이라 한다.

트림이 계속되거나 소화불량이 발생하는 등의 증상이 있지만, 명확한 원인을 모르는 이유는 일반적인 진단으로는 담적병을 확인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담적병은 담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이는 질환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검사가 아닌 EAV검사를 통해 진단해야 한다. EAV검사는 미세전류를 통해 담독소의 전반적인 상태와 신체기능 저하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진단 방법이다. 이렇듯 EAV를 통해 담적병을 진단받았다면, 빠르게 치료해야 하는데 이는 담독소를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나가며 어지럼증과 두통 등의 전신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화제, 제산제 등의 일반적인 치료법으로는 증상 완화 정도의 효과만 있을 뿐 담적병을 치료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는 담적병의 원인이 되는 담독소를 제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담적병을 진단 받았다면, 담독소를 제거할 수 있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치료법으로는 발효한약요법, 임독맥온열도포법 등의 방법이 있다. 발효한약요법은 특수미생물로 발효처리한 한약을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처방하는 방법으로 체내에 열을 발생시켜 담독소를 녹여내고 위장관의 기능을 회복하는 요법이다. 임독맥온열도포법은 담독소 제거에 이로운 여러가지 한약재를 쪄서 팩에 담아 복부를 찜질하는 방법으로 굳은 위장을 부드럽게 풀어내고,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담독소 배출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이다. 이러한 치료는 환자 개인의 상태나 체질에 따라 처방법과 효과가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에 진행해야 한다.

(글 : 최서형 위담한방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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