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는 머크(Merck), 싸이티바(Cytiva), 써모 피셔(Thermo Fisher), 싸토리우스(Sartorius)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총 82개 공급사에서 130여 명의 임원과 ESG 담당자가 참석했다. 지난해 26개 기업 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를 통해 ESG 경영 사례와 성과를 공유했다. 2050년 탄소중립(Net-Zero) 목표 설정, 인권 영향 평가, ESG 정보 공시 등 다양한 활동이 소개됐다. 회사는 국내 기업 최초로 테라 카르타 실(Terra Carta Seal)과 에코바디스(EcoVadis) 플래티넘 메달을 수상한 성과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이니셔티브인 SMI(Sustainable Markets Initiative)에서 CDMO 기업으로 활동하며 공급망 탄소중립 협의체 의장을 맡고 있다. SMI에서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GSK, 로슈(Roche) 등과 함께 공급망 탄소중립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행사에서는 공급사들에게 ESG 평가 참여를 요청하며 글로벌 규제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의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국제회계기준(IFRS) 등 국제 규제를 효과적으로 준수하기 위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및 제품 탄소발자국(PCF)을 산정할 것을 독려했다.
외부 전문가 강연도 진행됐다. 에코시안, 삼정KPMG, 한국생산성본부 소속 전문가들이 공급사의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한 환경데이터 측정 기준, 전과정평가(LCA) 방법 등을 설명했다. 중소·중견기업에 특화된 ESG 공시와 평가 대응 방안도 소개됐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급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글로벌 바이오·제약 업계에서 ESG 선도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해 공급사와 함께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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