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하 KHEPI)은 다이어트 보조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무분별한 다이어트 보조제의 남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건강체중의 중요성 및 올바른 체중관리 방법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HEPI의 온라인 건강정보 모니터링 결과, 다이어트 보조제를 언급한 언론 기사가 지난 3개월(5월~7월) 대비 최근 3개월간 약 42% 증가했으며(997건), 이는 다이어트 보조제 관련 정보가 미디어에서 더욱 빈번히 다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다이어트 보조제 남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생활 습관 개선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체중관리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클립아트코리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다이어트 보조제 남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생활 습관 개선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체중관리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클립아트코리아)
KHEPI는 이러한 다이어트 보조제가 체중감량에 필수적이지 않으며, 식생활과 신체활동과 같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체중에 도달할 것을 권장했다.

건강체중(정상체중)이란 성인의 경우 체질량지수 18.5~22.9kg/m2에 해당하는 체중을 말하며, 체질량지수는 몸무게(kg)를 키의 제곱(m2)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 선별 및 만성질환 위험 평가에 활용되는 지표다.

체질량지수에 따라 정상체중을 포함한 비만 단계를 구분할 수 있으며, 비만 단계에서도 허리둘레에 따라 동반 질환의 위험도가 다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소아청소년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건강체중 범위가 달라지며, 2세 이상 18세에서는 연령별 체질량지수가 85백분위수 이상인 경우 과체중으로 분류하고 개인별 건강위험성 평가를 권장한다. 95백분위수 이상은 비만으로 심한 정도에 따라서 1단계, 2딘계, 3단계 등으로 세분할 수 있다.

정상체중에 안전하게 도달하기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체중관리 방법으로, KHEPI는 식사량을 급격하게 줄이지 않기, 틈틈이 꾸준한 신체활동 하기를 권장했다.

또한 자신의 기초대사량과 신체활동 정도에 따라 필요한 열량이 다르므로, 필요 열량을 추정할 수 있는 산출공식을 참고하여 체중관리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소정 건국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청소년기의 건강체중은 단순한 수치가 아닌 각자의 키와 생애주기별 성장 상태를 고려한 전인적인 건강범위로 이해해야 하며, 특히 만성질환 가족력이 있는 10세 이상의 청소년은 정기적으로 체중뿐만 아니라 성장과 사춘기 성성숙도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또한 성장기 청소년과 젊은 성인은 고혈당과 혈압상승, 이상지질혈증 등의 만성질환이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키가 크더라도 비만이면 만성질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라며 체중관리를 유념할 것을 강조했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체중관리를 위해 다이어트 보조제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는, 올바른 식생활과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며,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국민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실천으로 옮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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