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 28일 서울 엘타워에서 ‘바이오산업 동향 및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세미나는 바이오산업의 전 분야를 아우르며 2025년 전망을 조망하고, 다양한 산업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행사는 협회가 발표한 바이오산업 동향과 이슈 기조발표로 이어졌다. 이후 레드, 화이트, 그린, 디지털바이오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산업 동향과 미래 전망을 발표했다.

바이오산업 현황과 전망 세미나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개회사 (한국바이오협회 제공)
바이오산업 현황과 전망 세미나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개회사 (한국바이오협회 제공)


이승규 부회장은 “올해 국내 바이오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투자심리 위축이었다”고 분석하며 “다양한 바이오 분야의 비즈니스 동향과 정책 수요를 파악해 바이오경제 육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봉현 과장은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산업에 대해 발표하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CDMO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산 바이오 원부자재 사용 인센티브와 세제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디지털바이오 분야에서는 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 연구소장이 생성형 AI와 대형언어모델(LLM)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발표했다. 나 연구소장은 "AI 기술이 디지털 의료에 미칠 잠재적 영향과 가능성"을 소개했다.

레드바이오 분야에서는 이강복 아이큐비아 상무가 글로벌 제약시장 변화와 2028년까지의 혁신 동향을 제시했다. 그는 제약시장 성과 분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논의했다.

화이트바이오 분야 발표에서 김덕기 GS칼텍스 팀장은 지속 가능한 탄소순환경제와 관련된 화이트바이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했다. 화학, 에너지, 환경 분야의 바이오 활용 사례와 확산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그린바이오 분야 발표에서는 유기현 심플플래닛 연구소장이 세포배양식품의 생산 과정과 글로벌 동향, 국가별 규제 현황 등을 분석하며, 미래 그린바이오 산업의 가능성을 조명했다.

행사를 준비한 오기환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 센터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미·중 지정학적 리스크, 투자심리 위축 등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관이 협력해 슬기롭게 이겨나가자"며 “12월 공식 출범되는 대통령 직속 ‘국가바이오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산업 육성방안이 논의되고 추진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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