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윤 광동병원 원장은 "신경성형술은 기존의 신경 치료와 달리 약물을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여 효과를 극대화한다"며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은 MRI 상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지만 내시경 검사에서 심한 유착과 염증이 확인되곤 하는데, 이때 직접 약물을 주입해 통증과 유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경성형술은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으로 신경 압박이 심한 경우, 기존 치료로도 증상 개선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합하다. 특히 심한 통증이 있지만 영상 검사에서 명확한 원인을 찾기 어렵거나 신경 치료를 여러 차례 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는 환자가 고려할 수 있는 대표적 방법이기도 하다.
양 원장은 "이 시술은 전신마취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고령이거나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합하다"며 "그러나 유착이 심해 약물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경우, 신경 손상이 매우 심각하다면 적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회복 기간은 거의 대부분 짧은 편이고 시술 당일 퇴원할 수 있지만 때에 따라 하루 정도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양 원장은 "신경성형술은 다양한 기술과 풍부한 경험이 요구되는 만큼 신경 치료를 전공한 전문의와 상담하고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 신경성형술을 포함한 여러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경성형술은 허리나 목에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의 유착을 풀어주고 염증을 완화하여 증상을 개선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일반적인 신경 치료가 염증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데 비해 신경성형술은 보다 근접하게 약물을 전달하고 유착을 풀어줌으로써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예를 들어, 디스크나 협착증 환자의 경우 MRI 상에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실제 내시경으로 보면 유착과 염증이 심해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신경성형술은 이러한 부위에 약물을 직접적으로 주입해 통증을 줄이고 유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Q. 어떤 경우 신경성형술을 고려해 볼 수 있나
신경성형술은 디스크나 척추협착증으로 인한 신경의 압박이 심해 기존 신경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고려할 수 있다. 특히 통증이 심하지만 MRI나 다른 영상검사 상으로는 뚜렷한 문제점을 찾기 어려운 경우, 또는 신경 치료를 1~2회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약물이 염증 부위까지 도달하지 못해 효과가 부족할 때 신경성형술이 유효할 수 있다.
다만, 물리적으로 협착된 부위를 넓히는 것은 불가능하며 신경성형술로도 효과가 없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Q. 신경성형술은 누구나 받을 수 있나, 회복 기간은 얼마나 되나
신경성형술은 기본적으로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은 시술이므로 연세가 많거나 수술이 부담스러운 경우 적합할 수 있다. 단, 유착이 너무 심해 약물이 퍼지지 않거나 신경 손상이 심각한 경우라면 오히려 수술이 더 적합할 수 있다.
회복 기간은 보통 짧고 시술 당일 퇴원하는 경우도 많지만, 안정과 관찰을 위해 하루 정도 입원을 권장하기도 한다.
신경성형술을 받으려는 경우 신경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성형술은 다양한 테크닉과 경험이 필요한 시술이므로 주전공이 신경 치료인 의료진에게서 충분한 상담과 적절한 치료 단계를 거치는 것이 좋다. 또한, 신경 치료 경험이 풍부한 병원에서는 신경성형술을 포함한 여러 치료 옵션을 고려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제안할 수 있다.
Q. 신경성형술 후 특히 주의할 사항이 있다면?
시술 후에는 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해야 하며 시술 부위에 과도한 압박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드물게 혈관 출혈로 인해 신경이 압박될 수 있는데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지만 경우에 따라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시술 후 1~2주 이내에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시술 중 불편함이 있으면 의료진에게 바로 알리고 시술 후에도 지속적으로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신경성형술은 수술을 피할 수 있는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숙련된 의료진과 함께 치료 계획을 세운다면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신경성형술을 선택하기보다 신경 치료와 다양한 비수술적 방법을 먼저 시도해보고 치료의 필요성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