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젠병원 측은 추간판 변성과 추간판장애로 병원을 찾은 44세 환자에 대해 지난달 1일 ALIF 수술을 진행한 결과 6주가 지난 18일 현재까지 아무런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자가 누운 상태에서 후방으로 접근하는 척추수술은 시야 확보를 위해 절개를 크게 하는 건 물론 근육을 박리하고 허리뼈를 깍아내는 등 근육과 인대 손상이 클 뿐 아니라 출혈이 많아 회복하는데만 꽤 긴 시간이 소요됐다. 또한 수술 시 신경 주변의 병변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경학적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와 달리 전방 경유 요추체간 골유압술(ALIF)은 복부(배꼽 인근) 아래에 최소한의 구멍을 내고 접근하기에 시야 확보를 위해 정상 근육을 박리하고 허리뼈를 깍아내는 등 근육이나 인대, 뼈, 신경을 추가적으로 손상시킬 일이 없다. 이 덕분에 일주일 정도면 수술 부위에 대한 회복이 가능하며 이는 조기에 퇴원이 가능한 상태로 유도 될 수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병원은 수술 부위에 대한 절개 범위도 적어 상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고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 회복 기간까지 빨라 치료비 부담이 줄어들고 재수술이 필요한 환자 등 다양한 척추 질환 환자들에게 후방으로 접근이 어렵거나 요추 전만의 각형성을 많이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
다만, 복부 대동맥과 대정맥을 피해서 접근해야 하는데다 수술 중 각종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철저한 수술준비가 필요하고 숙련된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술을 집도한 남대진 더젠병원 척추센터 원장은 “더젠병원은 척추센터 의료진간 협진을 통해 척추질환 중 99%는 비수술로 치료하고 1%만 수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고난위도 수술도 모두 가능한 만큼 환자에게 딱 맞는 치료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치료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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