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4회를 맞은 이 학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폐질환 관련 국제 학술대회로 글로벌 의료 전문가, 공중보건 전문가, 연구자들이 폐질환 진단, 예방과 치료의 최신 동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결핵 진단을 위한 객담 외 검체에 대한 연구, 소아 결핵 진단, 다제내성, 광범위 내성 결핵 진단과 같은 주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바이오니아 측은 IRON-qPCR이 30분대에 최대 40종의 병원체를 검출할 수 있어 감염병 진단의 속도와 정확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RFIA 키트는 다제내성 결핵균과 광범위 약제 내성 결핵균을 동시에 검출하는 제품으로, 단일 검사 후 40분 이내에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기존 제품이 다약제 내성을 검사하려면 두 차례의 검사가 필요한 것에 비해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효과와 효율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니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FIND(Foundation for Innovative New Diagnostics), 국경없는 의사회(Médecins Sans Frontières) 등 주요 국제 보건 NGO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또한 인도, 필리핀, 나이지리아, 우간다 등의 국가결핵관리사업(National Tuberculosis Control Program)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협력 관계를 확대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결핵과 항생제 내성 진단 제품을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중저소득 국가뿐 아니라 선진국에도 보급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질병 퇴치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국제적인 보건 네트워크와 협력을 통해 폐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민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