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넥주’는 사람의 태반에서 추출한 인태반가수분해물을 주성분으로 한 주사제로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허가받았다.
항 아토피피부염 연구에서는 과민면역을 유도한 마우스 모델에 라이넥주를 투여해 아토피 개선 효과를 측정했다. 과민면역 유도 시 피부에는 심각한 홍반과 건조, 흉터가 나타났으며, 혈중 IgE 농도가 증가하고 피부 장벽이 악화됐다. 그러나 라이넥주를 투여한 그룹에서는 피부 병변이 개선됐고 혈중 IgE가 27% 감소했다. 또한, 피부 보습과 장벽을 보호하는 인자인 필라그그린(Filaggrin)이 31% 증가해 아토피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해당 논문은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KMB)의 12월호 우수논문으로 선정되며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파마슈티컬스'에 게재된 통증 연구에서는 라이넥주가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TNF-α, IL-6, IL-1β의 발현을 최대 75%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척수 염증 마커인 GFAP와 iba-1의 발현을 각각 39%, 43% 억제해 신경 손상 방지에 탁월한 효능을 나타냈다. 이 연구는 DNA 주사의 원료로 알려진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DRN) 대비 최대 25% 더 높은 진통 효과를 확인했다.
김재원 GC녹십자웰빙 연구개발본부 본부장은 "이번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면서 아토피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고령화 사회에서 만성염증성 통증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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