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는 경추, 즉 목의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탈출하거나 변형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디스크는 본래 척추 뼈들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지만, 장시간 잘못된 자세나 외상,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디스크가 변형되거나 탈출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목디스크의 주요 증상은 뒷목의 뻣뻣함과 통증, 팔이나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현상 등이 있다. 초기에는 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쑤시는 느낌이 들지만, 증상이 진행될수록 팔 저림이나 두통, 만성적인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얼굴이나 귀, 턱 부위까지 영향을 미치면 더욱 복잡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처음에는 미미한 통증이나 불편함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하거나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적으로 증상이 심화되어 팔과 어깨에 통증이 퍼지거나 팔의 힘이 약해지기도 하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손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운동 기능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목디스크의 치료 방법은 크게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초기에는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에 늦지 않게 약물 치료나 물리 치료, 주사 치료 등 비수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이러한 비수술 치료는 목디스크 자체를 고치기보다는 디스크로 인해 발생한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변형된 경추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도수치료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손이나 도구를 사용해 신체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치료 방법으로 목디스크처럼 신체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 근골격계 질환에 특히 효과적이다. 도수치료는 단기적인 치료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소 10회 이상의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최신 체형 분석 장비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각 치료 회차에 맞춘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이 외에도 신경차단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목디스크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만약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은 보통 증상이 심각하거나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 고려된다. 목디스크에 대한 수술은 튀어나온 디스크 조직을 제거하고 주변 마디와 손상된 마디를 고정시키는 감압술 및 유합술, 손상된 디스크를 인공디스크로 교체하는 인공디스크치환술 등이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자세를 지속적으로 취하면 경추에 과도한 하중이 가해져 디스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항상 경추의 정상적인 곡선이 유지될 수 있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목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야 한다. 또한 목디스크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글 : 황주민 안산 고든병원 신경외과 대표원장)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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