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의 원인 비타민 B1...분해 과정에서 휘발성 물질 생성해 악취 유발
식간 또는 식후 섭취로 위장 보호하고 흡수율은 높이고
차가운 물과 함께 섭취해 냄새 확산 최소화

현대인들은 피로회복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 오랜 시간 수면을 취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신체 건강을 끌어올리려 노력한다. 무수한 노력에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비타민B 결핍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흔히 비타민 B는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비타민 B군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대사를 활발히 해 에너지 생성에 최적화된 신체를 만든다. 신체는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며 피로를 줄이고 체력을 높인다.

효과 좋은 비타민 B지만 특유의 ‘악취’로 인해 섭취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 비민 시장 연구 및 산업보고서에 따르면 비타민 B에 피막 코팅이나 캡슐화 같은 기술을 적용하며 냄새를 줄이려는 실험도 이어지고 있다. 효과 좋은 비타민 B, 냄새 없이 먹을 수는 없는 걸까?

비타민 B는 특유의 '냄새'로 섭취를 어렵게 만든다. 티아민(비타민 B1)이 원인으로 분해 시 냄새를 퍼뜨리고, 심할 경우 복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비타민 B는 특유의 '냄새'로 섭취를 어렵게 만든다. 티아민(비타민 B1)이 원인으로 분해 시 냄새를 퍼뜨리고, 심할 경우 복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비타민 B, ‘고약한’ 냄새의 원인

비타민 B 냄새 원인은 티아민(비타민 B1)이다. 티아민은 황을 포함한 화합물로 마늘이나 썩은 계란 냄새를 발산한다. 섭취 시 체내에서 산화/분해 될 때 위장 내 산성을 만나 휘발성 물질을 생성한다. 이때 생성된 황화수소, 메틸메르캅탄은 냄새가 강하고 쉽게 확산돼 입안이나 소변에서 냄새를 느끼게 한다.

고약한 냄새 풍기는 티아민(비타민 B1)은 비타민 B군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자극성이 있을 수 있어 위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수용성 비타민으로 체내 흡수가 빠르다. 고함량 비타민 B 섭취 시 위 점막이 자극된다. 또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속 쓰림, 매스꺼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 B는 ‘식사 전후’로 복용

수용성 비타민은 체내 오래 머물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되기에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냄새와 속 쓰림으로 비타민 B 섭취가 꺼려진다면 ‘식사 전’ 또는 ‘식사 후’ 섭취를 권장한다.

공복에 비타민 B 섭취는 복통 유발의 원인이 된다. 식사 중이나 후에 섭취하면 음식이 완충 작용 역할을 해 자극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소화과정과 함께 흡수가 더 빨라지면서 소화 효소와 담즙의 비타민 흡수가 효과적으로 이뤄진다. 음식이 분해되면서 에너지로 전환될 때 생산적인 에너지 대사로 하루 활력 유지하기에 피로회복에 제격이다.

◇비타민 B 냄새가 싫다면 ‘캡슐형’으로 복용

냄새 때문에 섭취가 망설여진다면 ‘캡슐형’으로 비타민 B군 영양제를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B의 냄새가 직접적으로 전달되지 않도록 보호하기에 냄새를 덜 느낄 수 있다. 냄새 억제 피막 코딩이 된 제품 역시 냄새를 최소화할 수 있다.

티아민(비타민 B1)의 대안으로 ‘푸르설티아민’과 같은 지용성 형태의 티아민이 함유된 비타민 B를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용성 티아민 유도체로 티아민 흡수는 높이고 냄새는 줄여 섭취가 더 수월할 수 있다.

차가운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온도가 비타민 B 냄새 분자를 억제해 냄새가 강하게 퍼지는 것을 막아준다. 비타민 B는 열에 민감해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기 쉽고 효능을 잃을 수 있다. 또한 따뜻한 물은 냄새의 휘발성을 높이기에 비타민 B와 함께 섭취는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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