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이 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장 손상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와 예방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암 치료법뿐만 아니라 암세포를 없애기 위해 받는 항암·방사선 치료의 심혈관계 부작용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학문인 심장종양학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박혁진, 이누리 순환기내과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논문이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IF)를 자랑하는 세계적 TOP 저널에 잇따라 게재돼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왼쪽부터)화순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박혁진, 이누리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왼쪽부터)화순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박혁진, 이누리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박혁진, 이누리 교수 연구팀은 심장종양학 분야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심장학회 심장종양학 저널(JACC:Cardiooncology, IF=12.6)에 ‘항암제 심장 독성으로부터 회복된 환자들에서 심장 약물 치료 중단의 결과(Prognosis After Withdrawal of Cardioprotective Therapy in Patients With Improved Cancer Therapeutics-Related Cardiac Dysfunction)’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은 항암제로 인한 심장 독성이 원활하게 치료되고 난 후에도 꾸준히 심장 치료를 유지해야만,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이나 심장 기능의 재악화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국내 다기관 연구를 통해 폐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국제폐암연구협회 공식 저널(Journal of Thoracic Oncology, IF=16.5)에 게재된 ‘실제 폐암환자에서의 오시머티닙과 관련된 심장 독성의 위험 및 가역성(The Risk and Reversibility of Osimertinib-Related Cardiotoxicity in a Real-World Population)’주제의 논문도 심장 독성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의사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논문은 비소세포폐암에서 사용되는 항암제인 ‘오시메르티닙 osimertinib(TagrissoⓇ)’이 기존 연구들에서 알려진 것에 비해 더 높은 빈도로 심장과 관련된 부작용을 유발하지만, 적절한 순환기내과 협진으로 인해 대부분은 회복할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박혁진 교수는 “암 치료 후에도 환자들의 심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진료와 연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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