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이나 신체의 일부를 이용하여 환자의 신체 구조를 교정하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한방 수기요법으로써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과 통증 관리에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추'는 밀어내는 것을, '나'는 잡아당기는 것을 의미하며 이 두 가지 동작을 통해 몸의 균형을 바로잡는 식이다. 기본적으로 경락과 경혈 이론 등 한의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한다.
현대인들은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추나요법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척추 및 관절 질환 개선, 근육 이완 및 혈액순환 촉진, 신경계 기능 조절, 면역력 증진 등에 고르게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만성 통증이나 반복되는 증상에 도움을 주게 된다.
구체적인 장점으로는 약물이나 수술 없이 자연스러운 방법인 비수술적 치료라는 점이 크다. 또한 시술 직후 즉시 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점과, 단순히 증상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을 잡아준다는 점도 장점이 될 수 있다.
이런 추나의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은 환자의 상태와 질환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가벼운 근육통과 같은 급성 증상에는 2~3회 정도의 단순 추나치료로 빠른 호전을 보일 수 있다. 이런 경우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며, 증상 완화가 비교적 빠르게 이루어진다.
만일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만성적이고 퇴행성 질환을 겪고 있다면 약 두세달에 걸쳐 10~20회 정도의 추나를 진행하곤 한다. 이러한 질환들은 수년 또는 10년 이상에 걸쳐 진행된 경우가 많아 지속적이고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며, 생활 관리와 재활 운동을 병행해야 장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추나요법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은 맞으나 반드시 한의원에서 한의사의 진단과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사항은 잊지 말아야 한다.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나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모든 경우에 추나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약침, 도침, 침치료 등 다른 치료 방법이나 응급 수술 등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글 : 김효영 마곡 새라한의원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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