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추억 불러일으키는 '도토리 열풍' 다시 일으킬 예정
'사이좋은 사람들' 모토 살린 개인화된 교류 공간으로 재탄생 기대
싸이커뮤니케이션, 싸이월드제트 인수해 내년 상반기 베타버전 출시 계획
싸이월드는 2000년대 3200만명의 사용자를 모으고 '미니홈피', '도토리' 열풍을 가져오며 많은 추억과 유행을 탄생시킨 서비스다.
재단장에 들어가는 싸이월드는 기획자, 개발자, 마케터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만나 기존의 감성은 살리면서 시대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구축한다. 내년 상반기 베타버전을 선보인 뒤 정식 출시 예정이다.
싸이월드는 최초 모토인 '사이좋은 사람들'의 부활을 주제로 지나친 SNS 사생활 공개와 정보 공유에 지친 이용자들에게 개인화된 공간을 제공하고, 소규모 그룹과 손쉽게 교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싸이커뮤니케이션즈는 기존 싸이월드제트로부터 사업권과 자산인수를 양도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싸이월드 앱 서비스는 12월 24일자로 종료된다.
함영철 싸이컴즈 대표는 "싸이월드의 강력한 브랜드 자산과 최근 레트로 열풍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이전 상황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은 프로젝트라 충분한 준비가 필요했다"며 "기존 싸이월드를 기반으로 현재 사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고 12월 중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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