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등 각종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공부에 집중하다 보니 건강 관리가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체중이 늘기 때문에 학업 스트레스와 함께 체중 스트레스도 수반될 수 있고, 시험이 끝나고 난 뒤의 체중관리로 걱정이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적절한 다이어트는 충분히 가능하며 오히려 적절한 관리로 만드는 건강한 신체가 공부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다이어트는 우선 충분한 수면 확보다.

이석현 강서 화곡리본한의원 원장
이석현 강서 화곡리본한의원 원장
수험생들은 학업 부담으로 인해 수면 시간이 부족해지기 쉽다. 하지만 충분한 수면은 대사율을 높여주고, 식욕 조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잠이 부족하면 체내 호르몬 균형이 무너져 쉽게 허기가 느껴지고,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이 커진다. 따라서 최소한 6시간 이상의 수면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영양 섭취도 기본이다. 공부에 열중하다 보면 끼니를 거르거나 간단한 패스트푸드로 대충 때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불규칙한 식사는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챙겨 먹고,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단백 저지방 음식을 섭취하면 포만감을 오래 느끼게 해주어 공부 중 간식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적당한 운동도 일부러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해주길 권한다. 장시간 앉아 공부하다 보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쉽게 피로해진다. 쉬는 시간을 활용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을 하면 혈액순환을 돕고, 집중력도 높아질 수 있다. 꼭 헬스장에 가지 않더라도 방 안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맨손 운동이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준다. 하루에 30분 정도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시험 공부를 하다 보면 밤 늦게까지 공부하며 출출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럴 때 단 음료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자류를 먹게 되면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대신 견과류나 신선한 과일, 요거트 같은 건강한 간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런 간식들은 포만감을 주면서도 칼로리가 낮아 체중 관리를 돕는다.

시험을 앞두고 쌓인 스트레스가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면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공부 시간과 휴식 시간을 잘 나누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필요할 때는 잠깐씩 산책을 하거나 간단한 명상 등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건강한 다이어트도 가능하다.

건강을 고려한 보다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찾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한의학적인 방법을 생각해 보자. 한방에서는 체질에 맞춘 접근으로 각 개인의 몸 상태와 체질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진행한다. 주로 침, 뜸, 약침 등을 활용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체지방을 분해해 몸의 균형을 잡아준다. 또한, 한약을 통해 식욕을 조절하고 체질 개선을 돕는 효과도 있다. 몸의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 건강한 체중 감량과 유지에 중점을 두는 것이 특징인 만큼 수험생의 건강을 고려한다면 적절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수험생 시기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 체중을 서서히 줄여가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 건강한 식습관이 수험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공부 효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글 : 이석현 강서 화곡리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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