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업무 협약에 따라 온종합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는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부산시내 각급 학교에 다니는 특수교육대상자 가운데 자폐스펙트럼, ADHD(과잉행동·주의력결핍) 등 심각한 행동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 20∼30명을 대상으로 행동분석 검사, 행동중재 치료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게 된다.
두 기관의 구체적인 협약 업무 범위를 살펴보면 특수교육대상학생의 행동중재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 위기행동 및 도전적 행동 중재 프로그램을 위한 학생 치료 지원, 학교에서의 긍정적 행동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한 협력, 중증 행동문제 지원을 위한 정보 및 연구결과 공유, 특수교육대상학생 학부모 상담 및 교육 지원, 특수교육 교원의 행동중재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지원 등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내년도 관련 예산 6600만원을 배정했다.
이날 하윤수 부산시교육청 교육감은 이날 협약식에서 “그동안 학교 적응이 힘든 발달장애학생들은 ‘WE센터’에서 교육해왔으나, 치료로 이어지는 과정이 단절돼왔다”고 지적하고, “의료기관의 도움으로 내년부터 일부라도 중증 행동장애학생들에게 전문의적인 치료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내년 사업을 지켜보고 추가로 예산을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이 치료 혜택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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