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아 및 어린이들의 치과 진료 골든타임을 미루거나 늦춰서는 안된다. 유아 시기부터 발달하는 치아는 초기 관리에 따라 평생의 치아가 건강하게 발달할지 성인과 노인이 되어서도 치과를 들락날락하게 될 지 결정하기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 처음 치과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을 때 치과 치료가 고통스럽지 않고 그렇게 불편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주로 사용되는 방법이 소아치과의 진정치료다. 다만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진정치료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의식하진정요법과는 차이가 있으므로 치료 전 상담을 통해 정확한 치료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을 필요가 있다.
소아의 경우 신체 발달이 아직 미숙한 상태이므로 성인에 비해 약물이나 마취 가스 등의 내성이 낮고 신체적 반응도 훨씬 민감하다. 웃음가스나 수면치료 약물 역시 세심하게 사용량을 조절하지 않으면 악효과를 부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때문에 무엇보다 소아 치과 치료를 주로 담당하여 많은 경험을 가진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고 치료 전, 후로 환아의 상태를 세심하고 면밀하게 판단할 수 있는 장비가 구비되어 있는 치과를 찾을 필요가 있다.
오휘성 인천 송도 서울스마트치과의 대표원장은 "소아치과가 아닌 일반적인 치과의 경우, 당연히 성인 이상의 환자들의 방문이 더 많기 때문에 진료와 치료, 구비된 장비와 약들이 성인을 기준으로 갖춰진 경우가 많다"며 "진정요법이 전신마취나 수면마취와 같이 의식을 완전히 단절시키는 치료는 아니지만,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를 훨씬 더 세심하게 살피고 환자의 반응에 더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으므로 소아를 대상으로 한 치과 진료의 경험이 많은 의료진 있는 치과에서 아이의 첫 치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먼 나중을 위해서도 훨씬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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