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1형당뇨병환우회(이하 환우회)가 1형당뇨병의 인식 개선을 위한 수기 공모전 ‘당찬 인생 이야기’를 성료하고, 오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에 맞춰 11일 전체 수상작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에서 주최하고 메드트로닉코리아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1형당뇨병 환우와 가족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57편의 수기와 영상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에는 김미영 환우회 대표와, 김재현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백진영 한국신장암환우회 대표가 참여하여 12편의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지난 10월 28일 진행된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는 양서현 환우의 수기 <세상을 바꾸려는 우리 엄마>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1형당뇨병 환우 남매를 위한 어머니의 헌신과 1형당뇨병 환우들의 진료 환경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향한 본인의 포부를 진솔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1형당뇨병 진단 당시의 심정과 용기 있는 일상 속 도전을 당차게 풀어낸 이정원 환우의 영상 <1형 당뇨와 함께한 온전한 삶>과 1형당뇨병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을 지적한 나신혜 환우의 영상 <오해와 편견을 딛고 모두가 당찬 삶>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환우와 가족들의 진심을 담은 글과 영상 아홉 작품이 장려상에 선정됐다.

당찬인생이야기 공모전 시상식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제공)
당찬인생이야기 공모전 시상식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제공)
수상작은 11일 공모전 홈페이지에 공개됐으며,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으로 선정된 양서현, 이정원 환우의 이야기는 130만 구독자의 유튜브 채널 ‘키즐’을 통해 <매일 혈당과 싸우는 사람들, 1형당뇨병의 삶>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소개됐다. 영상에서는 1형당뇨병으로 인한 어려움과 오해 속에서도 밝은 미래를 꿈꾸는 1020 세대 젊은 환우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더불어, 1형당뇨병 환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가 다뤄졌다.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는 "’당찬 인생 이야기’ 공모전은 우리 사회에 1형당뇨병에 대한 이해를 높인 것뿐만 아니라 환우와 가족들의 치열한 삶을 공유함으로써 서로에게 힘이 되는 기회가 됐다”며, “이번 공모전에 담긴 사연들처럼 환우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당당하게 꿈을 펼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환우회는 국내 1형당뇨병 환우와 가족들을 위해 언제나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인식 개선 활동을 후원한 김학준 메드트로닉코리아의 중재술 & 신흥 기술 (Intervention & Emerging Technology) 마케팅 총괄 상무는 “질환에 대한 오해와 편견으로 인해 1형당뇨병 환자라는 사실조차 공개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꺼이 세상 밖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용기와 희망을 나눠 주신 모든 참가자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메드트로닉의 미션인 ‘고통 경감, 건강 회복, 생명 연장’의 중심에는 환자가 있다는 점을 다시 상기하며, 앞으로도 당뇨 관리 의료기기에 대한 연구와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 뿐 아니라 환자분들의 삶의 질 증진에 필요한 과제를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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