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내려가고 공기가 건조해지면 피부의 수분 손실 등 가려움증 유발
적정 습도 유지, 잦은 샤워 금지, 때수건 사용하지 말아야…

겨울철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피부의 푸석거리고 각질,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얼굴 피부를 제외한 정강이와 허벅지 등 신체 부위는 관리가 소홀해 더 심한 건조증을 겪기 쉽다.

겨울철은 공기가 건조해 피부 건조증이 유발되기 쉽다. 평소 피부 수분 유지를 위해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은 공기가 건조해 피부 건조증이 유발되기 쉽다. 평소 피부 수분 유지를 위해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최진영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겨울철 낮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피부의 수분이 부족해지고, 피지샘과 땀샘 활동도 줄어들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이로 인해 피부에 발생하는 정전기가 신경을 자극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난방 사용으로 건조해진 실내 공기에 피부 수분이 빠르게 증발해 건조증이 악화될 수 있다. 이렇게 건조해진 피부는 장벽이 약해져 세균과 바이러스 침투에 민감해지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반응한다. 무엇보다 가려워서 긁게 되면 피부에 상처가 생겨 2차 감염 위험이 커지고 가려움증이 오히려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수분 유지가 필수적이다. 최진영 교수는 “실내 온도를 18~20도 정도로 유지하고,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50~60%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잦은 목욕이나 때수건 사용은 피하고, 샤워 후에는 전신에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해도 가려움증이 계속되거나 피부가 붉어지고 진물이 나오는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