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시작되면 초기에는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나고 연골이 점차 닳으면서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 특히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움직임과 상관없이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연골이 거의 소실된 상태에서는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딱딱거리는 마찰음이 들리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방치할 경우 통증이 만성화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안정,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초기부터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에 나선다면 연골 손상을 늦출 수 있다. 그러나 연골 손상이 심해지고 상태가 악화되면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조기에 의료진과의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수술적 치료법 중 하나로 체외충격파 치료가 있다. 체외충격파는 외부에서 충격파를 가해 병변 부위의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손상된 연골과 힘줄, 인대 조직이 충격파의 자극을 통해 재생되며 염증과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를 보인다. 체외충격파는 특히 손상된 조직의 자가 치유를 유도하기 때문에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물론 다양한 스포츠 손상에도 효과적이다. 시술 후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치료법으로 평가된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대부분 안전하지만 개인에 따라 일시적인 통증 증가나 피부 가려움증,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시술 전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먼저,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은 무릎에 가하는 하중을 증가시켜 연골의 마모를 가속화하므로 체중 관리가 필수적이다. 또한 다리를 꼬거나 구부정하게 앉는 습관은 무릎에 불균형한 압력을 줘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글 : 김병화 금왕 서울척척통증의학과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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