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의료재단은 이날 베트남 꽝찌성 동하시 르엉마을을 방문해 5세대에게 암소 각 1마리씩을 전달했다. 수혜 세대는 꽝찌 보건대학(QTMC; Quang Tri Medical College) 재학생 중 형편이 어려운 학생 5명의 가정이다.
앞서 꽝찌 보건대학 부총장, 교수진, 대외협력팀 등 학교 관계자로 구성된 암소기증위원회는 직접 마을에 방문해 최우선으로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선정했다. 아울러 자생의료재단은 베트남 현지 수의사와 함께 건강한 암소 선별도 진행했다.
자생의료재단이 방문한 꽝찌성은 베트남 63개 행정구역 중 가장 낙후된 지역에 속한다. 특히 베트남 전쟁 당시 살포된 고엽제와 화학무기 등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으로 꼽힌다. 이에 암소는 여전히 해당 마을에 노동력을 제공해 농업생산성을 높여주고, 송아지로 농가의 자산을 확대해 안정적∙지속적 경제 활동을 도와주는 자산이다.
이날 암소를 전달받은 보건대학 재학생 호티딘 씨는 “이곳에서 암소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가족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며, 저희 가족에게 암소를 전달해준 자생의료재단의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며 “자생의료재단 지원 덕분에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은 “이번 암소 기증으로 베트남 꽝찌성 농업 공동체를 지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달된 암소를 통해 꽝찌성 주민들의 삶에 경제적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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