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의료기관 ESG 경영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의료기관의 모범적인 ESG 경영 추진과 우수한 ESG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생활 속 탄소저감 인식 제고 캠페인 추진 및 내부 친환경 경영 강화’와 ‘다문화가족 출산전후 돌봄서비스’ 등 2가지 주제로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생활 속 탄소저감 인식 제고 캠페인 추진 및 내부 친환경 경영 강화’를 위해 한림대학교의료원은 2022년 9월부터 한국환경공단에서 추진하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프로그램에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또 한림대학교의료원과 산하 기관의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전자 대시보드를 구축하고 전 교직원이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전사적인 에너지 절감정책을 추진했다. 태양열 발전설비를 전 기관에 설치해 친환경 전력 수급에도 힘쓰고 있다.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시스템 개발’ 사업(국내기술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해 멸균분쇄시설 설치 및 현장검증을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2021년부터 생활 속 탄소저감 캠페인인 ‘감(減)탄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박성진 한림대학교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은 “한림대학교의료원은 2022년부터 산하 병원에 에너지․소모품․진료재료 3개 분야의 혁신위원회를 발족해 친환경 경영에 힘쓰고 있으며 환경 관련 국책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대학병원의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향후 ESG 보고서를 발간하여 한림대학교의료원의 ESG 경영을 고도화하고, 의료계 ESG 경영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수상한 ‘다문화가족 출산전후 돌봄서비스’는 서울시에서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 밀집도가 높은 영등포구․금천구․구로구 등을 진료권에 두고 있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에서 2013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결혼이민여성의 정착을 돕고 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결혼이민여성이 치료 전 과정에서 통역을 지원하는 자원봉사자인 ‘벤토[VENTO, 봉사자(Volunteer)와 멘토(Mento)의 합성어]’를 양성해 이들의 임신과 출산을 돕고 있다. 또 의료통역 서비스가 취약한 산부인과병원 등 12개 병원에 48명의 벤토를 파견해 2107명의 결혼이민여성을 도왔다.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건강정보와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출산교실 운영, 다문화가족의 아동 및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출산여성에 대한 건강검진 지원, 우울예방 프로그램과 통역예약 프로그램 앱을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펼쳤다.
최경애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사회사업팀 팀장은 “다문화가족은 국내 이주 후 한국문화에 적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특히 출산 전후에 이해 부족과 차별 등으로 고충이 큰 상황에서 서울시와 함께 펼치고 있는 다문화가족 출산전후 돌봄서비스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추진하여 조화로운 공동체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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