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하체를 사용하는 일이 잦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때 다리 내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막 구조물인 판막에 무리가 되면서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이에 따라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화 될 수 있다.
게다가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인 만큼 지금같이 밤낮 일교차가 클수록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잦아지면서 하지정맥류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겨울 전 이맘때 쯤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 손상으로 아래에서 위로 흘러야 할 혈액이 하체에 정체되고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통 피부 겉면으로 울퉁불퉁하게 돌출 된 혈관이 비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강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사람에 따라 눈으로 발견할 수 없는 부위를 시작으로 다리 내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는 케이스도 있다.
이 외에도 다리저림, 부종, 열감, 경련 등 여러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니 하체 피로감이 상승하면서 불편한 느낌이 약 2주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검사를 통해 하지정맥류 여부를 파악하고 1:1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이 다가오는 이맘때쯤에는 활동량 증가와 심한 일교차로 하지정맥류 증상이 악화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불편함을 줄이고 2차 합병증의 우려를 막기 위해서는 빠른 진료 및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으로 자연적으로 개선되지 않기에 발생하기 이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미 진행되는 중이라면 초기에 발견하여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이동기 울산 닥터적맥의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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