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심포지엄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바비스모 데이터, 이중 차단 기전의 차별화된 가치, 결절성 맥락막 혈관병증(PCV) 환자에서의 혜택, 최신 연구 데이터 등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째 날 진행된 ‘바비스모의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데이터’ 세션은 박규형 서울대학교병원 안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박운철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우세준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김재휘 김안과병원 교수, 장우혁 장우혁안과 원장의 발표가 있었으며 바비스모의 진료 현장에서 축적된 사용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규형 교수는 “상당한 기간동안 정체 되어있던 황반변성 및 황반부종 치료 환경에 최근 새로운 기전 등 신약이 등장함에 따라 치료간격 연장, 해부학적 개선 등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이중 차단 기전의 차별화된 가치’세션에서는 김중곤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망막질환의 주요 발병인자인 안지오포이에틴-2(Ang-2)을 통한 질환 관리의 효과와 치료 미충족수요 해결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준엽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황반변성, 당뇨황반부종 등 대부분의 안과질환은 다양한 병인에 의해 발생하는 다인성 질환(multifactorial disease)으로, 한 가지 원인만 부분적으로 억제하는 것보다 발병 경로를 이중으로 억제하는 치료제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며 “바비스모는 안과질환 최초의 이중특이항체 치료제로서, 기존 치료제가 표적하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A(VEGF-A)와 망막에 염증을 유발하면서 망막 혈관의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진 안지오포이에틴-2(Ang-2)까지 차단해 보다 효과적으로 망막 내 혈관을 안정시켜 치료 효과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사공민 영남대병원 교수가 바비스모 투여 이후 초기 빠른 해부학적 개선 효과에 더해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통해 확인한 항염증·섬유화 진행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둘째 날에는 황반변성의 하위 유형인 결절성 맥락막 혈관병증(PCV) 환자에서 확인한 바비스모의 가치가 논의됐으며 이원기 누네안과병원 원장이 세션 좌장을 맡아 해외 연자들의 연구결과와 임상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바비스모의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연구 테나야(TENAYA)와 루체른(LUCERNE) 사후분석의 PCV 환자 연구결과를 발표한 티모시 라이(Timothy Lai) 홍콩중문대학교 교수는 “PCV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과 유사한 안저소견을 보이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며 동맥류 확장이 일어나 망막에 물이 차거나 출혈이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며 “테나야와 루체른 사후분석 연구에서 PCV 하위 그룹의 치료 지속성, 시력, 해부학적 개선 효과는 글로벌 결과와 일관됐으며 됐으며 PCV 환자 대상으로 진행 중인 살윈(SALWEEN)임상 연구는 테나야와 루체른 연구 설계에 기반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바비스모의 임상적 효과 및 안전성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연 한국로슈 안과사업부 리드는 “바비스모가 급여 등재 1주년에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바비스모의 긍정적인 치료효과를 비롯해 망막질환 미충족 수요 해소에 기여한 바, 더 나아가 바비스모의 잠재력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해하는 망막질환에 있어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정진하여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균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