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병원은 ‘공익형 민간병원’으로 지금까지 의료취약 계층을 돌보고 지역 의료에 앞장서 왔다. 현재는 진정한 ‘노동자병원’을 구현하고자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에 건보노조는 전태일의료센터가 모범이 되어 전국 곳곳에 제2의 전태일병원이 세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건립기금을 전달했다.
여연화 건보노조 추모사업회 회장은 “노동자를 위한 병원이 있다면 당연히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태일의료센터는 질병 치료뿐 아니라, 일하는 사람에게 건강문제를 야기하는 노동환경을 연구하고 노동자가 건강하게 일할 권리까지 고민하는 병원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건립에 동참하려 한다”고 말했다.
임상혁 녹색병원장은 “전태일의료센터는 정부나 자본이 아닌 개인, 시민단체, 노동단체 및 공익기관과 함께 뜻을 모아 세우는 ‘사회연대병원’”이라며 “건립 운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아직 연대 의식이 따뜻하게 살아있음을 느낀다. 특히 내 일처럼 생각해 주는 노조가 있어 고맙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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