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치아교정을 고민 중이라면 치과에서 상담을 받는 게 중요하다. 의료진의 도움을 얻어 치아와 교정이 필요한 부분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그에 맞는 교정 방법을 찾아야 한다. 상담 후에는 X-ray와 사진, 진단 모델 등을 이용해 치아 상태를 평가한다. 이 과정에서 치아 간격과 겹침 정도, 교합 상태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교정 중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결정한다.
이후에는 교정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본인의 치아 상태를 평가한 다음 희망하는 결과와 갖고 싶은 모양의 미소를 고려해서 구체적인 치아교정 목표를 설정한다. 이러한 점들을 기반으로 의료진은 다양한 치아교정 옵션을 제안할 수 있다. 전통적인 금속부터 세라믹 브라켓, 투명 브라켓, 설측 브라켓 등이 대표적인 예다.
여러 가지 치아교정 방법들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교정 기간을 얼마나 소요되는지, 비용은 얼마인지, 심미적 요소, 편의성 등을 고려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또 개인적 상황도 필히 고려해야 한다. 사회적인 자신감과 일상생활 중 편의성, 경제적 부담 등도 선택 기준에 포함시키는 게 좋다.
한편,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신중한 선택을 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치' 때문에 치아교정을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 치아교정에 대해 꽤 많은 이들이 '발치는 무조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환자가 발치를 하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구강 상태와 치아교정 목표 등에 따라 발치 여부가 나뉜다. 예를 들어 치열 밀집이 심하다면 발치가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비발치로도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치아교정은 개인의 특성과 목표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의료진과 상의하여 비발치 치아교정이 가능한지 등을 확인하고 본인에게 가장 맞다고 판단되는 치료 방안을 찾으면 된다. 즉,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성공적인 치료의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글 : 신수빈 서울리마치과 원장)
김국주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