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탈모로 인한 모발이식의 경우 탈모가 없는 건강한 모발이 자라는 후두부 부위에서 모낭을 채취한 후, 이를 탈모가 있는 전두부, 정수리 부분 등에 이식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식 부위가 흉터라고 하면 완전히 다른 환경이다.
일반적으로 탈모는 두피에 변성을 주는 질환이 아니어서 이식 후 대부분의 모낭과 모발은 안정적으로 자라게 된다. 그러나 생착에 필요한 영양분인 단백질, 콜라겐, 피하지방, 무엇보다 혈류가 부족하면 섬유조직으로 채워져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참닥터의원 김주용 원장은 “두피의 흉터, 땜방에 대한 재건 모발이식은 생착률을 최대화하기 위한 노하우가 필요한 이유이다. 전문성이 더욱이 요구되는 이 과정에서 모낭은 새로운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관리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원장은 “흉터 조직의 경우 이완성과 탄력성 또한 떨어지기 때문에 이식모를 고정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남아있는 기존모의 훼손이 없도록 정상 조직보다 깊고 단단하게 고정하는 노하우와 기술력, 숙련도를 지닌 의료진에게 흉터 모발이식을 받아야만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흉터 재건 모발이식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이식된 모발이 기존의 모발과 조화를 이루어 자연스러운 외모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 원장은 “이식 과정에서 의사는 모발의 방향, 각도, 깊이 등을 고려해 최적의 위치에 모낭을 배치한다. 이에 따라 이식 후 시간이 지나면서 모발이 자연스럽게 자라나고, 흉터 부위가 눈에 띄지 않게 된다. 결과적으로, 환자는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어 환자의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정신적 문제 개선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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