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센다는 리라글루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한다. 하루 한 번 피하 주사로 투여한다.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를 기반으로 한다. 주 1회 투여로 사용의 편리성을 더한다. 두 약물 모두 식욕 억제와 포만감 증가를 통해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 하지만 효과에서 차이가 있다.
임상 시험에 따르면 삭센다는 평균적으로 체중의 약 5~10% 감량 효과를 보였다. 반면 위고비는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기록했다. 위고비가 더 높은 감량 효과를 보여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뿐만아니라 일론머스크, 오프라 윈프리, 킴 카다시안 등 해외 유명인사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위고비 사용을 밝혀 많은 사람들이 위고비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두 약물은 모두 위장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구역, 구토, 설사 등이 일반적이다. 드물게 췌장염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도 보고됐다. 이런 부작용은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삭센다는 이미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처방되고 있다. 한 달 약제비는 약 20만원에서 50만원 정도다.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위고비는 지난달에 국내 출시됐다. 한 달 약제비는 약 50만원에서 70만원 사이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더 강력한 효과와 편리한 투여 방식 덕분에 관심을 끌고 있다.
비만 치료제 선택에는 여러 요소가 작용한다. 약물의 효과, 투여 방식, 가격, 부작용 등이 중요한 기준이다. 삭센다는 기존 사용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입지를 지키고 있다. 위고비는 새로운 경쟁자로서 강력한 효과를 내세우고 있다.
의료 관계자는 "약물 선택 시에는 의료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작용과 효과를 모두 고려하고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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