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병원은 최근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한‘리줌 치료기’를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리줌 치료란 고온의 수증기를 이용하여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축소시키는 것으로, 전립선비대증의 초기부터 중기까지 폭넓은 적용이 가능하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로 인해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하여 다양한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먼저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치료가 듣지 않으면 시술이나 수술치료를 한다. 하지만, 약물치료는 증상 완화 효과는 있지만 전립선비대증 진행은 막지 못하고, 수술은 전립선 주변 조직의 손상이나 출혈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치료에 한계가 있다.

리줌 치료기로 전립선비대증을 시술 중인 원자력병원 비뇨의학과 박종욱 과장 (원자력병원 제공)
리줌 치료기로 전립선비대증을 시술 중인 원자력병원 비뇨의학과 박종욱 과장 (원자력병원 제공)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리줌 치료기는 전립선을 절제하지 않는 최소 침습적 치료가 가능하며, 10~15분의 짧은 시술 시간으로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에 시행되어 오던 유로리프트와 달리 시술 후 몸 안에 이물질이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

원자력병원 비뇨의학과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맞춤형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특히 리줌 치료기가 수술이 부담스러운 고령 환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호 원자력병원장은“리줌 치료기 도입으로 비뇨의학과를 찾은 환자분들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 치료를 위해 환자 중심의 맞춤형 진료 시스템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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