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조골은 치근을 감싸면서 치아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인공치아의 뿌리가 되는 픽스처를 치조골이 단단히 감싸야 임플란트를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양질의 잇몸뼈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치아가 상실된 채로 오랜 시간이 흘렀거나 이로 인해 치조골의 흡수가 많이 진행된 경우 뼈이식이 추가될 수 있다.
뼈이식 임플란트는 건강한 상태의 치조골을 충분히 만든 후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식이다. 잇몸뼈의 밀도가 치밀하고 단단해야만 높은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뼈이식을 통해 손상된 치주조직을 회복시켜 임플란트 수명을 연장시키고, 인공치근이 고정돼 흔들리지 않아 치아 기능 회복에도 좋다.
심각한 치주질환으로 잇몸뼈를 소실하는 경우는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한다. 치아를 상실하고 오랫동안 치료를 미루거나, 오랜 틀니 사용으로 치아의 공백을 방치하면 치조골이 흡수될 수 있다. 선천적으로 치조골의 두께가 얇은 경우에도 잇몸뼈가 부족할 수 있는 만큼, 뼈이식술이 필요하다면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뼈이식에 사용되는 이식재료 종류로는 자가골,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 등이 있다. 재료가 다앙한 만큼, 이를 수술 시 적재적소에 사용하여 최선의 결과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한 뼈이식은 30분 정도로 마칠 수 있고, 완전한 회복까지는 개인에 따라 3~6개월 정도 소요될 수 있다. 상악동이 많이 내려온 경우라면 임플란트를 위해 충분한 뼈가 필요하므로 상악동을 위로 올리는 상악동 거상술이 필요할 수 있다. 복잡한 수술인 만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의료진의 숙련도 등을 갖추고 있는 치과를 찾아야 한다.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한 우선 조건은 잇몸 안 충분한 양의 뼈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잇몸뼈가 건강하고 튼튼해야 부작용 없는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하고, 이는 치아 상실 후 즉시 치과를 찾아야 파악이 가능하므로 빠른 내원을 권장한다.
(글 : 최재용 고르다치과의원 잠실점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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