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일어날 때나 고개를 돌릴 때 특히 증상이 강하게 나타나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환자들이 많다. 이석증은 귀의 전정기관 내부에 위치한 작은 균형 조절 칼슘 입자, 이석(耳石)이 본래 자리를 벗어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석이 반고리관 내부로 흘러 들어가면, 전정기관에서 평소와 다른 신호가 뇌로 전달된다. 이로 인해 환자는 마치 주위가 회전하는 듯한 어지러움을 느끼며, 종종 구역질이나 메스꺼움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자칫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커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이석증 치료법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은 이석 치환술이다. 이석 치환술은 머리와 몸을 특정 각도로 움직여 탈락한 이석이 원래 위치로 돌아가게 하는 물리치료법으로,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어지러움을 완화할 수 있다. 보통 짧은 시간 내에 증상이 완화되며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해 환자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치료 후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석증 예방을 위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권장한다. 특히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이 된다. 또한, 고개를 갑자기 돌리는 동작이나 너무 빠른 체위 변화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석증은 흔히 발생하는 어지럼증의 원인 중 하나지만,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적인 진단을 통해 정확히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증상이 심하거나 반복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이석 치환술 등의 치료를 받아 어지러움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 또한 심하지 않은 체위변환성 어지럼이 장기간 지속 될 경우 반드시 검사를 요한다.
이석증은 대부분 치료로 쉽게 호전되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어 일상에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글 : 전경호 군산 전경호이비인후과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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