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일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연구인 '멀티모달 근감소증 치료 컨소시엄'에서 디지털 바이오마커 개발의 총책임을 맡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근감소증 치료의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 성공을 위해서는 보편적이고 신뢰성 있는 진단 바이오마커가 필수적이다. 현재 진단 기준은 인종과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어 일관된 진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코호트에서 적용 가능한 범용 바이오마커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근감소증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 교수팀이 개발하는 디지털 바이오마커는 근감소증의 예측과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 효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엑소시스템즈, ㈜디파이, ㈜엔젤로보틱스 등 혁신적인 기업들과 협력해 근감소증 치료제의 치료 효과 평가, 환자 예측, 그리고 관리를 위한 디지털 바이오마커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향후 4년 6개월 동안 진행되며, 전체 컨소시엄에 150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류동렬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은 이 컨소시엄에는 김범준 서울아산병원 교수, 김민지 경북대병원 교수, 방석영 동국대학교 교수, 안진희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 대표, 권기선 ㈜아벤티 대표 등 다양한 대학, 병원, 기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한편, 유 교수는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의 성공을 위해서는 보편적이면서도 신뢰성 있는 진단 바이오마커가 필수적"이라며 "우리 연구팀은 이를 위해 다중 센서와 AI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바이오마커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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