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씨는 “3년 전 의자에서 넘어져 척추 압박 골절을 당했고, 골다공증이 겹쳐 1년 이상 회복이 더뎠다”고 밝혔다. 이후 뼈 건강의 중요성을 깨달은 그는 K2비타민을 꾸준히 섭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 씨는 “뼈 건강은 젊었을 때부터 챙겨야 한다”고 강조하며 K2비타민의 효능을 설명했다. 이어 방송에서는 뼈 건강에 필수적인 K2비타민의 역할이 자세히 소개됐다.
유병욱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K2비타민은 칼슘을 뼈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부족할 경우 혈관, 근육, 시신경 등에 쌓여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배지선 전문의는 "네덜란드의 5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K2비타민 섭취가 높은 그룹에서 중등 대동맥 석회화가 52%,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41%, 사망률은 57%가 감소했다”며 K2비타민 의 뼈와 심혈관 건강 보호 효과를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K2비타민이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시장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K2비타민을 건기식 공전에 새롭게 등재했다. 유럽에서는 이미 2009년에 K2가 식품원료로 승인됐으며, 해외시장에서는 K2 보충제들이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 중이다.
비타민 K1은 주로 혈액 응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뼈 건강에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K2는 칼슘을 뼈로 이동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골밀도 개선에 유리하다.
식약처의 공전 등재 이후, 국내 제약업계는 이를 활용한 다양한 K2비타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휴온스(243070)는 비타민 K2와 D3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 ‘메리트C 비타민K2&D’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뼈 건강과 칼슘 흡수를 돕기 위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비타민 K2 원료 메나큐7(MenaQ7)과 비타민 D 원료 디에스엠(DSM)의 D3를 사용했다.
동성제약(002210)은 최근 일본의 J-오일밀즈와 협력해 바실러스 서브틸리스 낫토균주에서 발효 추출한 비타민 K2 원료 ‘메나또(menatto)’의 국내 독점 수입과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동성제약은 메나또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HLB제약(047920)은 골다공증 위험을 낮추고 뼈 건강을 지원하는 ‘콴첼 비타민 K2+D3’를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인체적용시험을 거친 비타민 K2 원료인 노시스(Gnosis)의 MK-7이 포함됐으며, 글로벌 안전 인증을 받았다. HLB제약 측은 비타민 D3도 함께 배합돼 체내 칼슘 흡수를 촉진하며, 소비자가 간편하게 하루 한 캡슐로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K2비타민은 골다공증 예방과 심혈관 건강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이런 식품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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