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를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잇몸뼈가 소실되는 질환이다. 주된 원인은 치태의 축적으로, 치태란 입안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와 구강 내 세균이 결합하여 형성된 끈적한 막이다. 이러한 치태가 쌓이면 염증이 심해져 결국 임플란트의 제거와 임플란트 재식립을 필요로 할 수 있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심각해지면 뼈 손실이 커져 초기 식립보다 훨씬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드는 뼈이식과 재시술이 필요하게 된다.
또 다른 주요한 임플란트 실패 요인은 임플란트 또는 그 구성 요소의 파절이다. 임플란트는 대개 티타늄으로 만들어져 매우 강하지만, 장시간 씹는 힘이나 부적절한 구강 습관, 예를 들어 이갈이나 이를 꽉 무는 습관으로 인해 금속 피로가 누적되면 파절이 발생할 수 있다. 임플란트가 파절되면 이를 제거하고 재식립하는 것이 불가피해진다.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 또 임플란트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적절한 구강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진은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충분히 깊게 임플란트를 잘 심어야 하고, 칫솔질로 치태가 잘 제거될 수 있도록 보철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임플란트의 파절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한 굵기의 임플란트를 심는 것도 중요하다.
(글 : 김영연 사과나무치과병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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