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과 반복적인 피부염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국내 아토피 피부염의 유병율은 소아 10~20%, 성인 1~3% 정도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건선, 두드러기, 지루성피부염, 소양증 등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그리고 면역 체계의 이상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알레르기와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다고 알려져 있다. 발병 초기에는 피부가 붉어지면서 건조감과 약한 가려움이 동반된다. 이후에 증상이 악화되면 가려움이 심해지고, 진물과 각질 등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생기한의원 수원점 김민정 대표원장
생기한의원 수원점 김민정 대표원장
아토피는 피부 질환이라는 이유로 외적 치료인 대증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증 치료는 외부 병변 제거에는 효과적이지만,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적 치료가 아닌, 피부와 신체 면역력을 높여 우리 몸 스스로가 질환을 극복할 수 있게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 한의학적 치료법은 신체 내부의 체질적 문제, 내부 장기의 부조화에서 오는 문제 등을 주된 원인으로 삼아 환자의 신체 내부에 잔존하고 있는 면역력과 피부 재생력을 복구하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즉, 우리 몸이 스스로 아토피를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맞춤식으로 진행된다. 한약 치료와 함께 약침 치료를 시행하여 한약재에서 추출한 약액을 아토피 환부와 주변에 직접 투여하고, 침 치료를 통해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고 피부 재생력을 높여 정상 피부로 만든다. 이를 통해 재발을 예방한다.

평상시 꾸준한 보습으로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습제는 하루 최소 2회 이상, 목욕 후에는 3분 이내에 바르는 것이 좋다. 외부 활동 시 자외선 차단제 등을 통해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글 : 생기한의원 수원점 김민정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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