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이 올해 안에 100% 지분을 보유한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주주 대상 공지문을 통해 "항체 개발과 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낮은 증설 비용과 높은 생산성을 통해 기존 CDMO 기업보다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사업의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법인 설립 후 내년부터 설비 증설과 영업 활동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셀트리온 CI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CI (셀트리온 제공)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이사는 지난달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100% 지분 소유 자회사 형태로 CDMO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미국에 출시한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가 현재 미국 처방약 급여관리회사(PBM)의 80%까지 등재됐다고 밝혔다. 다만, 실질적인 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모든 PBM 산하 보험사의 등재가 필요해, 약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측은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인한 매출 원가율 상승에 대해 기존 높은 매입원가의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으며, 신규 저원가 원료의약품 생산을 통해 매출 원가율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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