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이하 한미연)는 지난 16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4차 정기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주제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다.

한미연은 국내 의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 의료 혁신 정책을 연구하는 싱크탱크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의사과학자 양성의 중요성과 과제를 논의했다. 한미연은 앞서 '헬스케어 4.0',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혁신', '지역의료 혁신' 등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해왔다.

세미나에는 강대희 원격의료학회 회장과 임종윤 한미약품(128940) 사내이사, 이강덕 KBS N 대표이사,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과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이 참석해 의사과학자 양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제4차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 세미나 참석자 기념사진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 제공)
제4차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 세미나 참석자 기념사진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 제공)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은 “의사과학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미연과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COVID-19 백신 개발 과정에서 의사과학자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며 포항시에서 의과대학 신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세미나는 김종일 서울의대 교수가 ‘국내외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의 현황과 전망’을 발표하며 대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송민교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원이 ‘재미 한인 의사과학자의 경험’을 발표하며 미국의 의사과학자 지원 시스템을 소개했다.

토론에서는 김종일 교수,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교수, 송민교 연구원, 유경호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장 등이 참여해 국내 의사과학자 양성 시스템의 문제점과 지원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정부와 학계, 병원의 협력 필요성이 강조됐다.

임종윤 공동대표는 “국내 의과학에 상대적으로 많은 자본이 투입되지 못하는 데에는 기업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되며,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국가적 제반 환경 조성하기 위해 바이오제약 기업이 좀더 분발해야 한다”며 “대학의 교육 체계에 있어서 의사과학자를 인위적으로 양성하는 방향이 아닌 의과학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형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변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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