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2잔으로 지방 연소 촉진과 혈당 감소

쌀쌀한 날씨로 인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건강 적신호가 잦아지고 있다.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체중 증가, 당뇨와 같은 건강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영양제나 보조 식품을 섭취한다.

애플 사이다 비니거(Apple Cider Vinegar, 이하 애사비)는 하루 한 잔으로 체중과 식습관, 당뇨 등 건강 문제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보조 식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애플 사이다 비니거가
애플 사이다 비니거가

◇일반 식초와는 다른 애플 사이다 비니거

일반 식초는 물과 아세트산을 혼합해 만들어져 영양 성분이 적다. 애플 사이다 비니거는 사과를 발효 시켜 만든 식초이다. 자연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사과에 포함된 당분이 천연 효모에 의해 발효된다. 이 과정에서 당분이 알코올로 변환 된다. 이후 알코올이 박테리아에 의해 초산화된 아세트산이 만들어진다. 초모(Mother of Vinegar)라는 생리 활성 물질과 미네랄과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하게 포함된다.

◇애사비의 주요 성분 아세트산, 체중 감량부터 혈당 개선까지

아세트산은 애플 사이다 비니거의 주요 성분이다. 아세트산은 식욕 조절 호르몬 렙틴(Leptin)과 그렐린(Ghrelin)에 영향을 미친다. 렙틴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그렐린은 배고픔을 유발하는 호르몬이다. 아세트산은 렙틴 분비를 촉진하고 그렐린 분비는 억제한다. 이로 인해 식욕이 줄어들어 음식 섭취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

특유의 신맛 역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신맛은 미각에 강한 자극을 줘 입안의 침 분비를 촉진한다. 침은 위산 분비를 자극해 소화 효소 작용을 활성화한다. 위산 분비가 증가하면 소화가 원활해져 체내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전환된다. 즉 지방 연소를 촉진해 다이어트를 돕는다.

아세트산은 위의 비움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면서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넘어가는 속도를 줄여준다. 음식물의 이동 속도가 느려지면 탄수화물 분해와 흡수도 천천히 일어난다. 포도당이 서서히 혈액으로 방출돼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한다. 또한, 인슐린 민감성을 향상시킨다. 인슐린 민감성이 높아지면 세포는 더 쉽게 포도당을 흡수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혈당이 혈류에 오래 머물지 않아 혈당 조절에 큰 효과가 있다.

포도당을 만들어 내는 간에도 영향을 준다. 아세트산은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분해돼 포도당이 신생되는 과정을 억제한다. 추가로 당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해 공복 혈당 수치를 낮춘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 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 영양학과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들에게 밤마다 애플 사이다 비니거를 섭취하게 하고 다음날 공복 혈당을 측정한 결과, 평균 4~6%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건강에 좋은 애사비...올바른 복용법으로 섭취해야 효과적

건강에 다양한 이점이 있는 애플 사이다 비니거는 산성이 높기에 올바른 복용법으로 섭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물과 애플 사이다 비니거를 5:1 비율로 희석해 마시는 것이 좋다. 산도가 높아 희석하지 않고 마신다면 목과 식도, 위장을 자극할 수 있다. 공복 상태로 하루 1~2회, 식사 20~30분 전에 마시면 식욕 억제와 혈당 조절에 효과가 있다. 혈당을 낮추는 약이나 이뇨제를 복용 중이라면 의사와 상의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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