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병원은 지난달 27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안암병원 5층 메디힐홀에서 ‘간이식 30주년 기념 고려대학교의료원-대한이식학회 장기이식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고려대학교의료원 간이식 3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역사를 회고하고 최신 동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고대병원, 간이식 30주년 기념 장기이식 공동 심포지엄 사진 (고려대학교병원 제공)
고대병원, 간이식 30주년 기념 장기이식 공동 심포지엄 사진 (고려대학교병원 제공)
첫 번째 세션은 고려대학교의료원 간이식 30주년을 회고하는 자리로 송태진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영상을 통해 고대의료원 간이식 3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정기훈 교수와 최인석 교수가 소회를 전했다. 이어 유영동 교수가 간이식 30주년의 성과를 분석 발표하고, 박평재 교수의 진행 아래 간이식 30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두 번째 세션은 장기이식에 대한 주요 이슈를 주제로 이뤄졌으며 김기훈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 한상엽 일산백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간경변성 심근병증에 대한 이해(김미나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간 기능 부전 환자의 마취 관리(권지혜 삼성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신장이식에서의 심혈관 위험 평가(구태연 고려대 안암병원 신장내과 교수), 장기이식 전 혈관 석회화에 대한 CT 평가(황성호 고려대 안암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세 번째 세션은 장기이식의 최신 지견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이뤄졌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하종원 서울대학교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장기이식 기계 관류의 발전(장원배 제주대학교 이식외과 교수). TA-NRP의 기술적 · 윤리적 과제(최국빈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웩스너 메디컬센터 교수), 국내 심장 정지 후 기증 프로그램 시행에 관한 현황(조혜성 고려대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의 발표와 패널 토론(이광웅 서울대학교 간담췌외과 교수 겸 간이식학회 회장, 김동식 고려대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겸 장기이식센터장, 김희선 보건복지부 혈액장기정책과 과장, 오재숙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부장)이 이어졌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국내의 장기이식 수술은 많은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세계 최정상 수준에 이르렀다”며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고려대의료원의 간이식 발자취를 되새겨보고,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최신 지견을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승범 고려대 안암병원장은 “장기이식은 생명을 잇는 인술이다. 장기이식 분야의 발전을 통해 환자분들이 희망을 얻고 새 생명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내과와 외과를 비롯한 여러 부서 간의 유기적 협력 시스템을 통해 환자들이 질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동식 고려대 안암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장기이식은 최신 의료 기술이 집약된 의학의 꽃이라 할 수 있다”며 “지금의 술기를 갖추기까지 장기이식이란 개념이 생소했던 때부터 오늘날까지 함께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하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념식에서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이사장 김기훈 교수는 “고려대학교병원의 지난 30년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30년도 다양한 연구와 임상 경험을 통해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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