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디스크)이 손상돼 내부 수핵이 탈출하거나 돌출돼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요통과 방사통이 있다. 요통은 허리에 국한된 통증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오래 앉아 있을 때 더 심해질 수 있다. 방사통은 허리에서 시작해 엉덩이, 다리, 발까지 퍼지는 통증을 말한다. 이는 신경이 눌려 발생하며, 주로 한쪽 다리에 집중된다. 통증은 극심하고 기침이나 재채기, 심지어 웃을 때도 악화할 수 있다.
심한 경우, 대소변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디스크로 인해 척수 신경이 심하게 압박돼 발생하는 증상으로, 응급 상황에 해당된다. 또한 다리의 마비 증상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 경우 적절한 진단과 치료, 재활을 통해 증상을 관리한다면 수술 없이도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고려대안산병원 재활의학과 박홍범 교수는 “재활의학과에서는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며 “실제로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5%에 불과하고 자신에게 맞는 비수술 치료를 받으면 허리디스크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활의학과에서 시행되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운동치료, 견인치료, 주사치료가 있다. 운동치료는 표층 및 심층 근육의 유연성과 근력을 향상시키는 치료법으로 허리 안정성 향상, 척추 구조를 바로잡아 전신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견인치료는 척추 주위의 근육을 당겨 척추 간격을 늘려주는 것으로 통증 및 기능 호전을 목적으로 시행된다. 주사치료는 요추의 신경 사이 공간이나 꼬리뼈 위쪽에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줄여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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