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꽃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좋은 꽃게를 고르는 방법은
◇ 가을 꽃게가 맛있는 이유
꽃게의 생태 주기에 따라 가을철 암꽃게는 산란을 준비하고 숫꽃게는 살을 찌웁니다. 가을 숫꽃게는 여름철 탈피 과정을 거쳐 몸집은 더 커지고 근육과 살이 발달해 식감도 풍부해집니다. 내장이 적고 살이 단단하게 많이 차올라 꽃게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 근육은 키우고 뼈는 튼튼하게
국립농업과학원 국가표준식품성분에 따르면 숫꽃게 100g 당 단백질 함량은 16.19g으로 일일 권장량의 24.9%에 해당합니다. 숫꽃게에는 칼슘 또한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꽃게 100g 당 칼슘은 127mg으로 낙지의 5배, 오징어의 11.5배에 달합니다.
◇ 타우린, 간 기능 개선하고 시력 보호까지
숫꽃게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이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타우린 함량은 100g 당 711mg으로 일반 대게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타우린은 간의 독소를 제거하고 손상된 간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충분히 섭취하면 망막도 튼튼하게 해줘, 자외선으로 인한 시력 손상을 방지합니다.
◇ 신선한 숫꽃게의 자격, 단단한 배와 다리
신선한 숫꽃게를 고르기 위해서는 손으로 꽃게를 눌러보면 됩니다. 껍데기를 눌렀을 때 단단함과 탄력이 느껴지고, 집게발이 흐물거리지 않으며 힘 있게 움직이는 것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손으로 들었을 때도 묵직하게 무게감이 느껴지는 꽃게를 골라야 합니다.
◇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 버릴 게 없는 꽃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활용도 높은 꽃게. 꽃게의 껍데기는 육수 재료로 사용하면 해산물 특유의 깊은 풍미를 낼 수 있습니다. 꽃게의 몸통과 다리는 찜, 탕, 게장으로, 내장은 소스로 활용할 수 있는데요. 볶음밥이나 무침 등에 고소하고 진한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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