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연령대가 높고 골다공증인 경우, 등산 중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서로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맞물려야 할 척추뼈가 내려앉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등산 중 낙상 사고나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 요인, 골다공증과 같은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중장년층의 경우에는 노화로 인해 뼈가 약해져 단순히 넘어지는 수준에도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기에 일상 생활 중에서도 조심해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심한 허리의 통증이 있다. 누워서 안정을 취하면 어느 정도 완화가 됐다가 몸을 움직일 때 다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증상이 경미하다면 소염 진통제와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과 재활운동 등 보존적 치료로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단,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은 연쇄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골절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 우선 칼슘 섭취와 근력 운동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척추뼈의 주저앉은 정도가 심한 경우, 그리고 고령일 경우에는 척추체 성형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부러진 척추뼈에 주삿바늘을 통해 의료용 골시멘트를 주입하는 치료다. 통증을 빠르게 가라앉힐 수 있고, 시술 당일에도 활동이 가능하다.
나이 들어서도 건강하고 꼿꼿한 척추를 유지하려면 일찍부터 골다공증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도 허리에 통증이 있거나, 등산이나 운동 후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 든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글 : 참포도나무병원 척추센터 이동엽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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