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미네이트를 비롯한 치과 시술을 진행할 때, 수면 마취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치과 치료 시 따르는 통증을 부담스러운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흔히 수면마취라 하는 방식은 의식하진정요법을 말하는데 실제 잠을 자는 것과 달리 환자가 외부 자극에 반응할 수 있다. 자발적으로 호흡을 유지하지만 시술 중 발생하는 일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기에 치과공포증을 갖고 있거나 오랜 시간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의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수면 라미네이트를 진행하려면 최소 4시간 이상 금식해야 하고 현재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이 같은 사실을 의료진에게 반드시 말해야 한다. 복용 중인 약물로 인해 마취제의 효과가 떨어지거나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마취 당일에는 운전 등 고도의 판단력을 요하는 행위를 피해야 한다. 간단한 일상 생활은 가능하나 무리한 움직임이나 노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면 마취를 한다 하더라도 시술의 특성에 따라 시간이나 강도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통증이나 불편함이 수반되는 치료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수면마취 상태를 유지해도 되지만 라미네이트처럼 색상, 형태 등을 선택할 때 환자의 의사 표현이 중요한 시술이라면 수면 상태와 비수면 상태를 적절히 활용하여 최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루체치과 이상영 원장
루체치과 이상영 원장

예컨대 치아를 절삭하는 과정에서는 수면 마취 상태를 유지하지만 라미네이트의 모양이나 색상을 선택해야 할 때에는 마취에서 깨도록 하여 환자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반영, 라미네이트의 만족도를 극대화 하는 것이 좋다.

나아가 라미네이트를 할 때에는 시술의 목적을 제대로 달성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것이 좋다. 라미네이트는 미백 시술이 어렵거나 교정 치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 보다 밝고 가지런한 치아를 얻기 위해 진행하는 시술이다. 앞니를 중심으로 위, 아래 각각 6개 정도의 치아에 적용하는 사례가 대부분으로, 외부에서 잘 보이는 부위에 시술하기 때문에 정교하고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다.

라미네이트는 치아를 삭제하고 표면에 얇은 도자기 재질을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한 번 손상된 치아는 다시 재생할 수 없으므로 치아를 깎기 전에 정교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최신형 3D 장비인 세렉 등을 활용하여 3D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면 치아를 실제로 삭제하기 전, 치료 후 배열이나 모양을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하루완성도 가능해진 수면 라미네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전에 라미네이트 시술의 특성을 환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 해야 한다. 자연 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라미네이트의 목적을 달성하고 싶다면 3D 시뮬레이션을 빼놓아서는 안 된다.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갖춘 치과를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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