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대회로 개최한 후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ICoLA는 291편의 초록이 제출되고, 36개국에서 총 1,020명이 등록해 성황을 이루었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술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ICoLA에는 이상지질혈증과 동맥경화증, 심혈관질환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기조 강연자로 나섰다. ▲Paul Ridker 교수(미국 하버드의대)는 염증과 심혈관질환에 관한 이론을 정립한 학자로 염증과 죽상경화증에 대해 강연했다. ▲Joerg Heeren 교수(독일 함부르크-에펜도르프 대학병원)는 면역대사를 연구해 왔으며 '열생성 지방조직에서의 지질 대사'에 대해 강연했다. ▲Borge Nordestgaard 교수(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는 유럽동맥경화학회의 차기 회장이며 '심혈관질환에서 Lp(a)'를, ▲Scott Wright 교수(미국 메이오클리닉)는 '이상지질혈증에서 PCSK9 억제제 치료'를 강연했다. ▲김재택 교수(중앙의대)는 '심장에서 인슐린과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의 신호전달경로'를, ▲한성림 교수(서울대)는 '지질 바이오마커를 목표로 하는 식이 접근법 분석'을 강연했다.
또한 베트남 동맥경화학회, 미국 예방심장학회, 이집트 혈관생물동맥경화학회, 남미 3개국(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동맥경화학회, 오만 지질동맥경화학회, 호주 동맥경화학회, 말레이시아 동맥경화학회, 일본 동맥경화학회, 대만 동맥경화학회, 심혈관대사학회, 유럽 동맥경화학회 등 여러 해외 학회와 공동 세션이 이어졌다.
포스터 전시 대신 미니 구두 발표 세션을 도입해 젊은 연구자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발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2024 학회 학술상 수상자로 이상학 교수(연세의대 심장내과)가 선정되었다. 이 교수는 15년 이상 심혈관질환 및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꾸준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행사장에는 관련 분야 최상위권 논문 영향력 지수를 자랑하는 국제학술지인 JLA 안내 부스와 대국민 캠페인 유튜브 채널인 ‘혈관건강지킴이’ 부스가 설치되어 눈길을 끌었고, 유명 캐리커처 작가가 현장에서 참석자들을 그려주는 색다른 이벤트도 준비되어 타 학회 행사와 차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재택 이사장은 “이번 ICoLA는 세계 석학들과 다양한 연구자들이 함께한 자리로, 이상지질혈증 및 동맥경화증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ICoLA 2025 학술대회는 2025년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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