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보면 카페에서 계절 신메뉴를 출시한 광고를 흔히 볼 수 있다. 가을철 대표 간식 고구마가 최근 카페들이 주목한 재료이다.

고구마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구황작물이다. 날이 선선해지는 9월~10월에 수확한다. 달달한 맛으로, 건강한 입맛을 되찾아주는 식재료로 손 꼽힌다. 고구마는 수분 69.39%, 당질 27.7%, 단백질 1.3% 등이며 주성분은 녹말로 구성돼 있다. 고구마는 맛과 영양소를 고루 갖춰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고구마는 항산화 효과, 치매 예방, 다이어트 등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프리픽 제공)
고구마는 항산화 효과, 치매 예방, 다이어트 등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프리픽 제공)

◇원활한 장운동 촉진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대표적인 재료다. 고구마의 식이섬유는 다른 식품에 함유된 식이섬유보다 강한 흡착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장기능을 활성화 하고 담즙 노폐물, 콜레스테롤, 중금속 등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한다. 특히 껍질에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돼 껍질 째 섭취하면 배변 활동에 더 효과적이다.

◇항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

일본 도쿄대 의과학 연구소에 따르면 고구마는 당근, 가지 등 총 82종의 채소 중 항암 효과 1등을 차지하는 수퍼 면역푸드이다. 고구마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E, 강글리오시드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 성분들은 암을 유발하는 활성화 산소를 제거하며 면역 기능을 끌어올린다.

◇나트륨 배출로 고혈압 예방

영국 국제보건소(GIGH)에 따르면 ‘고구마 1개를 먹으면 칼륨 1g 섭취로 혈압이 2mmHg 낮아진다’고 발표했다. 칼륨은 나트륨과의 수분 균형을 유지한다. 혈액 속에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칼륨이 신체에 축적된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을 통해 혈압을 낮추고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단, 고칼륨 식품이기 때문에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치매 발병률을 낮추는 뇌기능 향상

고구마 100g에는 260mg의 가바 성분이 들어있다. 가바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억제성 신경전달 물질이다. 뇌로 전달되는 혈류과 산소 공급을 증가시켜 뇌세포의 대사를 촉진한다. 이는 뇌기능을 보호해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 가바 성분은 열에 강해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해 섭취하기 좋다.

◇높은 포만감의 다이어트 식품

고구마는 탄수화물 36%로 구성된 복합 탄수화물이다. 소화 시간이 오래 걸려 긴 시간 에너지를 공급해 적은 양으로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닭가슴살 등의 단백질과 함께 섭취하면 근육 유지와 강화에도 효과가 있다.

고구마는 당 지수(GI)가 낮은 식품 중 하나이다. 당 지수가 높다는 것은 음식이 빠르게 포도당으로 전환돼 혈당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고구마의 GI지수는 55로, 낮은 수치에 해당한다. 즉 고구마 섭취 시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 지방세포 전환율이 억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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