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 중 하나이지만, 심한 불안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껴 치료기관을 찾는 불안장애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불안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약 63만 명에서 2021년 약 82만 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병원을 찾는 다양한 불안장애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 부족한 휴식과 여가, 정서적인 이완과 안정의 부재를 특징으로 한다. 불안장애를 어느 정도 갖고 있는 환자들은 잠들지 못하는 현재 상황과 이로 인한 내일 낮 시간의 부정적 영향들을 걱정하느라 수면에 대한 강박적 경향과 예기 불안을 함께 보이는 경우가 많다.

즉, 불안증과 불면증은 서로가 원인이기도, 결과이기도 해서 동전의 양면처럼 대구를 이뤄 함께 보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둘은 분리하지 않고 함께 개선시키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적절한 치료 없이 만성화되면 뇌기능 회복이 저하돼 우울증, 공황장애, 강박증과 같은 신경정신과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지므로 초기부터 용인해서는 안 된다.

보통 환자들은 처음엔 정서적인 불안만을 느끼다가 이후, 불면증으로 인한 주의력, 집중력, 기억력, 업무 효율 등의 저하와 감정기복이 커지는 문제들을 통해 불면증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게 된다. 오히려 깊게 자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자기 전 긴장, 걱정을 더 하게 된다. 이때 불면증에 좋은 음식이나 원인 및 치료방법, 잠 잘 오는 방법들을 검색하거나 수면제, 수면 유도제로 억지로 잠을 청하기도 하는데, 이는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정확한 이유를 찾아 수면장애 증상에 따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해아림한의원 인천부평점 권형근 원장 (해아림한의원 제공)
해아림한의원 인천부평점 권형근 원장 (해아림한의원 제공)
한방에서는 두뇌 기능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불면증에 접근한다. 두뇌가 불안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신체나 환경의 미세한 변화에 차분하게 반응하여 교감신경을 항진시키지 않고 제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때 수면 준비 과정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자기 전 반신욕, 낮 시간의 햇빛 보기, 운동, 수면 전 스크린타임의 제한 등을 병행해야 한다.

더불어 음주나 흡연,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멀리하는 것은 물론, 운동이나 그밖에 취미 생활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피로를 해소해야 한다. 여타 질환과 마찬가지로, 불면증 극복하는 법의 첫 번째는 적절한 생활 관리이다. 생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증상 개선을 방해하여 악화, 만성화 진행을 초래할 수 있으니 적극적인 치료와 정확한 진단은, 나에게 맞는 인지행동훈련 시행의 선행조건이 되어야 한다.

불안장애는 우선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통해 신체적 정서적 긴장상태를 개선시켜 심계항진, 손 떨림, 상열감 등 불안과 연계된 신체 반응을 줄이는 치료를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몇 가지 정신치료는 인지행동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심리 상담, 인지 재구성 훈련, 상황 노출 연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인지 재구성 훈련은 부정적이고 부적응된 믿음과 자동화된 사고를 인지하고, 불안한 감정과 자동화된 사고의 연관성을 관찰하며, 논리의 오류를 검사하여 보고, 이런 믿음과 사고의 이성적인 대안을 구성해보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무턱 대구 참을 일이 아니라 기능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기능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원인은 한가지로 단정할 수 없다. 유전적 요인, 예민한 성격, 스트레스, 충격적인 사건, 수면부족, 과도한 음주, 흡연, 카페인 섭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에 이들 요인에 대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불안증과 불면증에 신경안정제나 수면제 등 약물에 쉽게 의존하는 것보다 뇌기능을 안정시키고 회복시켜야 재발을 막으면서도 약물에 대한 의존을 갖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 건강이 더 악화되기 전에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신경을 안정시켜 불안을 완화시키고 자율신경의 균형과 정서적 안정의 조화를 통해 깊은 수면을 취해 균형 잡힌 생활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은 필수적이다.

(글 : 해아림한의원 인천부평점 권형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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