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을 지키기 위한 두피 관리 핵심..."두피 열·건조·기름기·수면 부족"

탈모는 누구에게나 큰 고민이 된다.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개 이상이면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100가닥이 아니어도 최근 머리가 많이 빠져 고민이라면 가장 먼저 두피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두피는 머리카락에게 ‘밭’같은 존재다. 머리카락이 잘 자라고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두피가 건강해야 한다.

두피에는 수많은 혈관이 존재한다. 혈액순환이 잘되는 두피는 머리카락에 충분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또한 두피에는 머리카락이 자라는 모낭이 있어 막히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두피 환경을 체크하는 건 탈모 관리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다.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두피의 문제를 체크하고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유독 머리카락이 빠지기 쉬운 4가지 유형의 두피 상태와 관리법을 소개한다.

나의 두피 상태는 어떨까? 두피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적절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탈모 예방의 첫걸음이다. (이미지 생성 : 미드저니)
나의 두피 상태는 어떨까? 두피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적절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탈모 예방의 첫걸음이다. (이미지 생성 : 미드저니)


◇ 뜨거운 두피

두피가 뜨거워지면 탈모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두피에 열이 많으면 모낭에 부담을 줘 모발 성장을 방해하게 된다. 이로 인해 굵고 튼튼한 모발 대신 가늘고 약한 모발이 자란다. 또한, 모낭이 열에 의해 늘어지면서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게 된다.

뜨거운 두피로 인한 탈모는 선천적으로 체온이 높은 사람이나 에너지 대사가 활발한 남성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음주, 과식, 수면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도 위험군에 속한다. 이러한 행동들은 체내 열 조절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두피 열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신체의 내·외부 모두에 신경을 써야 한다. 두피가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햇볕을 차단하고, 체온이 높은 사람은 찬 바람으로 드라이하는 것이 좋다. 또한, 뜨겁고 매운 음식을 피해야 한다.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

◇ 건조한 두피

건조한 두피도 모발 건강에 좋지 않다. 두피가 극도로 건조해지면 피지 분비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각질이 쌓여 모발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쌓인 각질로 인해 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건조한 두피는 피부 장벽이 약해져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고 염증 반응이 쉽게 일어난다. 가려움증, 붉어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두피 건조를 예방하려면 적절한 보습을 유지하고 두피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샴푸할 때는 두피 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유수분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좋다. 또한, 두피 열도 건조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열 관리도 병행해야 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손톱으로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두피 마사지를 할 때 빗으로 두드리는 행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지압하는 정도가 적절하다.

◇ 기름진 두피

매일 머리를 감아도 금방 기름지거나 비듬이 많아진다면 지성 두피일 가능성이 크다. 피지 분비가 과도하면 모낭이 막히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지속적인 염증은 지루성 두피염으로 발전하며 이로 인해 탈모 관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염증이 발생한 상태라면 먼저 염증 치료를 해야 하며 피지 분비 조절 관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기름진 두피라고 해서 너무 강한 세정력을 가진 샴푸를 사용하거나 머리를 자주 감는 것은 오히려 피지선을 자극할 수 있다. 두피 타입에 맞는 샴푸를 선택해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은 피지 분비를 촉진하므로 피하고 대신 과일과 채소 같은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피지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다.

◇ 수면 부족한 두피

모발을 자라게 하는 중요한 세포가 모모세포(keratinocyte)다. 모모세포는 모발 성장기에 활발하게 분열하며 새로운 모발을 만들어낸다. 주로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활동이 왕성한데, 이 시간 동안 충분히 잠을 자지 않으면 모발 재생이 저해된다. 충분한 수면은 모낭 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낭이 건강해야 머리카락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는 급성으로 진행된다. 초기 탈모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면 심각한 탈모 상태에 이를 있다. 갑작스러운 탈모가 발생한다면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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